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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4분, 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CPR)

by movemoney 2022. 10. 24.

길을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쓰러진 사람이 호흡을 하고 있지 않고 맥박이 뛰지 않는 것을 확인하여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 만약 이때 내가 심폐소생술을 할 줄 몰랐다면 넋 놓고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을 생각해보니 지금도 아찔하게 느껴진다. 보통 심정지는 예측이 어렵고, 대부분 집이나 직장, 길거리와 같이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갑자기 심정지가 온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면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이 글을 작성한다.

심폐소생술(CPR)이란?

심장의 박동과 호흡이 멎은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응급 처치 방법으로 인공호흡과 체외 심장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동은 심장의 기능을 따라 하여 심장의 역할인 혈액의 순환을 유지시킴으로 뇌세포의 손상을 막는 처치법이다.

골든타임 4분을 지키는 이유

심폐소생술에 의한 소생률은 심장이 멈추고 1분이 경과하면 97%, 2분이 경과하면 90%, 3분 75%, 4분 50%, 5분 25%다. 4분이 지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해 소생하여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하며 10분에 다다르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심폐소생술(CPR) 방법

1. 의식 확인: 가장 먼저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게 되면 똑바로 눕혀 양쪽 어깨를 잡고 흔들면서 소리를 내어 의식을 확인한다.

2. 신속한 신고: 만약 쓰러진 사람이 의식이 없는 것이 확인된다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119에 신고를 요청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주변 사람을 정확히 지목해서 도움을 요청한다.

3. 호흡 및 맥박 확인: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짚어 심장이 뛰고 있는지 확인한다. 단,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에는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

4. 가슴압박: 환자의 옆으로 가서 웃옷을 벗긴 뒤 양쪽 젖꼭지를 연결하는 가상의 선 중앙에 한쪽 손꿈치를 대고, 다른 한 손을 그 위에 깍지를 낀다. 그 뒤 팔꿈치를 곧게 펴고, 체중이 실리도록 환자의 가슴과 구조자의 팔을 수직으로 하며 강하고 규칙적으로, 또한 빠르게 압박을 실시한다.(1분당 100회~120회 이상의 속도) 압박 깊이는 약 5cm를 유지하며 혈류가 원활히 흐르게 하기 위해 압박 시 수축과 이완을 정확히 한다. 성인이 아닌 소아의 경우에는 한 손만을 이용한 가슴압박을 하거나 영아의 경우에는 두 손가락을 이용하여 압박을 실시한다.

5. 인공호흡: 구조자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경우에는 가슴압박 30회와 기도를 확보한 뒤(머리 기울임-턱 들어 올리기 법) 인공호흡 2회를 한 주기(30:2)로 하여 가슴압박 후 인공호흡을 실시하나,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인공호흡을 실시하지 않고 계속하여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6. 자동제세동기(AED):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제세동기를 가져온 경우 실시하고 있는 구조자가 제세동기를 사용할 줄 아는 경우 다른 사람과 임무를 교대하여 제세동기를 작동시킨다. 먼저 전원을 켜고, 패드를 부착한다. 그러고 나서 압박을 계속 진행하던 중 리듬 분석이라는 소리가 들리면 환자와의 접촉을 피한다. 다시 압박을 실시하라는 소리가 나오면 계속하여 압박을 실시하다가 제세동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나오면 접촉을 피한 뒤 쇼크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 뒤에도 119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골든타임 4분이라는 시간 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에 환자의 소생률은 매우 높아지게 된다.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모든 사람이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혹은 자신이 없거나 주변의 시선이 부끄러워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지 않게 된다면 그로 인해 바로 옆 누군가는 살아날 수 있는 희망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시민 의식이라는 것은 쓰레기를 줍거나 공공 예절을 지키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심폐소생술 같은 기본적인 처치법부터 알아가는 것이 올바른 시민의식을 쌓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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